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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김치' 인기.. 해외 수출에 마트 판매까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3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3-01-04, 조회 :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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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김치 수출 대형마트 김영환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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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이용해 국내 김치 가격의 반값으로 만든 충북의 '못난이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로 수출되고 대형마트에도 판매되는데, 김영환 충북지사는 가격이 저렴한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충북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충청북도가 첫 출시한 못난이 김치입니다.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싼값에 대량으로 사들여 못난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출시 가격은 10kg에 2만 9천 원으로 유통 비용을 고려하면 3만원 후반대에 판매됩니다. 중국산 김치보다는 두 배 넘게 비싸지만, 국내 김치 판매가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충청북도가 품질을 보증하면서 판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100톤을 사들여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수출도 시작됐습니다.

 일본의 마트 24곳에 10톤이 팔렸고, 베트남과 미국 LA에도 수출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처음 출시한 게 20톤인데,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61톤으로 늘었고, 위탁해서 김치를 만드는 공장도 한 곳에서 7곳으로 늘었습니다.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충청북도도 배추 2천5백 톤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SYN▶ 유승찬/충청북도 대외협력관
"수매해서 지금 저온 창고에 지금 들어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약 100일 정도 그 배추를 이용해서 김치를 만들 수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농촌에 노동력이 부족해 수확을 포기하는 농산물이 많다면서 '못난이'를 다른 농산물로 확대해 충북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통은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이 도매와 소매를 거쳐 소비자에게 가는데 충청북도는 공공 인력을 활용해 직접 수확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싼 값에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SYN▶ 김영환/충북지사
"우리 도가 여기서 돈을 1원도 남길 생각이 없기 때문에 유통에서 나오는 마진이나 이런 것을 전부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한테 돌려줄 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충청북도는 못난이 김치를 판매할 해외 유통망을 구축해, 화장품과 식품 등 다른 제품들도 함께 수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증제를 도입해 중국산 김치 대신 못난이 김치를 파는 식당에는 인증 마크를 부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